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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전설 뒤늦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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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가 정부수립 50주년 10대기획중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마련한 '야망의 전설'이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지난 4월초 첫 방송이 시작된 이래 시청률 10%대에 머물던 '야망의 전설'이 8월 중순부터 시청률이 수직상승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36.4%의 시청률을 올려 2주 연속 시청률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전반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KBS 드라마국에도 오랜만에웃음꽃이 피고 있다.

'야망의 전설'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원래 극본과는 달리 주인공인 정우(유동근분)와 정태(최수종 분)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정희(이정현 분)가 깡패들에게 처참한 죽음을당한 전후인 지난달 중순부터이다.

정희의 죽음이후 스토리의 중심축이 무거운 분위기의 정치적인 것에서 볼거리가 많은 가족중심의 이야기로 전환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

또 극중에서 정태로 나오는 최수종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도 인기몰이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최수종은 살인혐의로 붙잡힌 뒤 북파되는 특수부대로 징집돼 훈련을 받는 장면등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의 대역없이 소화해 기존의 '귀공자'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 강인한 이미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수종은 탈출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동안 절벽에서 떨어져 큰일(?)을 당할 뻔한 적도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실제로 PC통신 등에는 정태가 특수부대에서 훈련을 받다 탈출, 도피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죽어서는 안된다는 등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야망의 전설'이 낮은 시청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끈기있게 드라마를 이끌어온 과정도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조기종영 등의 행태를 보이는 드라마제작관행에 좋은 귀감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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