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구청장이 상부기관을 거치지 않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직접 예산지원 로비를 벌인 끝에수십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따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재용 남구청장은 이달초 건설교통부와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등을 찾아 시범사업으로실시중인 지리정보시스템 예산 추가지원과 다른 시범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한 로비를 벌였다.
이 구청장은 지난 7월에도 행정자치부에 들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로건설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담당자를 찾아가 예산 지원을 부탁, 결국 20억원의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중앙정부의 특별교부세는 규정상 특별시와 광역시에 지원해주는 것으로 광역시 산하의 구청이 직접 지원을 요청해 지원 약속을 받아낸 것은 이례적인 일.
지난 95년 중앙 행정부서의 각종 시범사업 실시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로비를 시작 20여차례 과천 정부청사를 찾은 이구청장은 "하도 여러번 찾아가 중앙정부의 핵심 간부들이 남구의 주요 사업을 꿰고 있을 정도가 됐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로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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