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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늦더위 농민들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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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을 폭우로 보내더니 9월이 돼서야 거꾸로 '여름기온'으로 돌아서자 "늦게나마 벼 농사에도움이 될는지…" 농민들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더위를 놓고 "경북지역 전체로는 쌀이 하루 10만섬씩 불어난다"고 기뻐하는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기도 하다.

안동시 농촌지도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낮시간 최고 기온이 30℃를 넘어 후기 벼농사에 최적인 일교차 15도 이상의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이때문에 80년도 이래 최악이라는경북 북부지역 벼 작황도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것.

또 이런 날씨가 앞으로 10일만 계속되면 중·만생종의 등숙률이 95%까지 올라 오랜 장마로인한 웃자람·출수지연·이삭감소 등 초중기 작황 부진을 충분히 만회, 평년 수확량(3백평당 4백75kg)을 거의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평야지대에서는 뒤늦은 더위가 더욱 위력을 발휘, 북부 최대 곡창지인 풍산·풍천(안동) 들녘의 경우 불과 한달전의 흉작 걱정이 되레 풍년 기대로 바뀌었다. 풍산읍 소산리 김성수씨(56)는 "요즘 기온이 워낙 좋아 벼가 영그는 모습이 순간순간 보일 정도"라며 "장마가 계속되던 지난 여름의 쭉정이만 손에 쥐게 될 것 같던 걱정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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