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주예정자들 아파트 공사 재개

입주예정자들이 스스로 중도금을 거둬 시공회사 부도로 중단된 아파트공사를 재개, 관심을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구 부도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자 경남 통영 청구, 포항 장성, 울산 세양 등청구가 시공한 전국 12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자발적으로 중도금을 내 협력업체에 공사비를 직접 지불하는 형태로 공사를 재개시켰다.

청구 세양(1천5백62가구), 천상(9백9가구), 농소(2백14가구) 등 울산지역 3개 현장은 입주자들이 스스로 중도금을 내 공사를 완료, 최근 입주를 완료했다.

포항 장성(2백28가구), 부산 연지 1차(4백51가구) 통영 청구 1,2차(8백40가구) 등은 현재 입주예정자 대표와 현장소장 공동명의의 중도금 수납계좌를 마련해 협력업체 공사비를 청구와협의후 직접 지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지역 6개 현장도 입주자 대표회의를 구성, 협력업체와 직불약정계약을 맺어 공사를하고 있다.

시공회사가 부도나더라도 입주예정자들이 계속 중도금을 내고 직접 관리함으로써 입주자 스스로의 피해를 줄일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정효교 청구 협력업체 대표는 "어떤 방식으로든 공사를 재개하는 것만이 입주예정자와 협력업체를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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