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모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14일 모금을 주도한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오후 1시30분 자진출두함에 따라 대선자금 불법모금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동아건설로부터 김포매립지 용도변경과 관련,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같은당 백남치(白南治)의원도 15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서의원은 지난해 대선직전 국세청 임채주(林采柱) 전청장(구속)과 이석희(李碩熙) 전차장을통해 기업들에게 압력을 가해 53억원을 불법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그동안 3차례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다.
검찰은 서의원을 상대로 대선자금 불법모금 경위와 규모, 돈의 사용처, 이회창(李會昌)총재등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입여부 등을 집중조사 했다.
검찰은 정기국회 회기중인 점을 감안,서의원에 대해 2∼3차례 '출퇴근 조사'를 벌인 뒤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의원의 혐의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는대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회기중 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밟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한편 검찰은 미국 뉴욕에 체류중인 이 전차장에 대해 귀국을 본격 종용하고 있으며 불법 모금된 대선자금을 관리한 한나라당 김태원(金兌原) 전재정국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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