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중견 및 중소 섬유기업들이 대구섬유산업 육성방안(밀라노 프로젝트)에 발맞춰 고부가 제품인 교직물로의 전환, 직기교체 등을 통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 지역 섬유산업의 체질개선작업이 본격화되고있다.
지역 중견 및 중소 섬유기업들의 구조조정은 국제시장에서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요가 급감한데다 봉제용 대폭직물의 선호도가 높아진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지역 직물업계, 특히 폴리에스테르 직물 전문 생산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교직물생산으로 생산시설 전환을 서두르는 한편 작업인력을 줄이면서 직기의 생산속도를 조절, 직물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감산(減産)은 지역의 주력 수출시장이던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이 지난 6월이후 급격히위축된 뒤 회복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악성재고 부담을 떠안지 않기 위해서다.대구·경북견직물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본의 경우 신합섬에 이어 차세대 신신합섬까지 개발, 교직물 생산에 나서고 있다"며 "경쟁국인 대만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교직물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염색업체들도 교직물 염색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감량전문인 염색공단내 ㄱ염공이 최근 염색기술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교직물 염색에 나선 것을 비롯, 많은 염색업체들이 교직물 염색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있다.
금강화섬·동성교역·현대화섬·승우 등 지역의 중견 직물기업들은 또 소폭직기를 대폭직기로 교체, 봉제용 직물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직기를 납품하고 있는 쌍용중공업의 강덕수 상무는 "워트제트 직기 2백대와 레피아 직기 1백대를 설치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산 직기 닛산의 수입대행업체인 수진무역 박원식 전무는 이와 관련 "지역 직물업체들이보유한 워트제트 직기 4만여대중 대폭직기는 1만대 정도여서 교체수요는 풍부하나 자금여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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