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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 광고탑 민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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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던 기업홍보용 옥외광고탑의 광고수요가 격감,일부에서는 비워진채 방치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있다.

IMF이전에는 대구시 대동.대서로, 중앙로등 교통요지에 위치한 광고탑의 경우

광고대행사는 건물주에, 또 광고주는 광고대행사에 웃돈까지 얹어주며 광고탑확보 로비를벌였으나 최근들어서는 광고시장 침체로 상황이 정반대로 역전됐다는것.

이에따라 일반건물은 물론 노른자위 건물 옥외광고탑의 월광고비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건물주와 광고대행사들은 사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광고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내 옥외광고탑은 90년대 들어 임대료가 해마다 큰폭으로 뛰어1천만~1천5백만원이던 보증금이 3천만~5천만원까지 올랐고 월임대료도

5백만~8백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IMF이후 광고대행사들은 종전보다 20~30% 인하된 임대료로도 광고주를 구하지못해 계약만료된 일부 옥외광고탑은 비워진채 방치되고있다.

또 건물주에대한 임대료가 부담스러워 광고탑을 철거하려 해도 경비가 만만찮은데다 쉽게포기할수도 없어 월임대료를 보증금에서 충당하는등 속앓이를 하고 있다.

건물주들 역시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일부 광고대행사들이 보증금 반납을 요청할 경우대책이 없어 전전긍긍하고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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