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상여금은 고사하고 월급 마저 제때 못받자 상당수 근로자들이 일찌감치 고향행을포기, 올 추석 귀성객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고향 부모들도 자녀들의 귀성을 만류, "경제위기 상황이 도시 근로자들을실향민 신세로 전락시켰다"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다.
포항공단 업체들이 사원들의 귀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에서 예년보다 30%가량 감소한 40% 가량만이 고향을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주 출신 ㅇ사김모차장(44)은 "고향 갈 형편이 못되고 부모님께서도 이해해 주신다고 하니…"라며 대신연휴 중 하루 경주 문화엑스포를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또 강원산업 박종규 인사팀장은 "고향에 다녀오는 동안 책상이 치워질 것이라는 자조가사원들 사이에 만연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부모로부터 아예 오지마라는 전화를 받는직원들도 적잖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귀성버스 운행도 크게 감소했다. 매년 설.추석에 12~15대의 버스를운행했던 강원산업 경우 올해는 10대로 충분하고, 조선내화도 지난해 5대에서 올해는3대로 줄였다. 직원수 6백여명 중 4백여명이 타시도 출신인 동국제강은 아예 귀성버스를없앴지만 직원 반발이 거의 없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차마 그냥 넘길 수는 없다"며 왕복 고속버스 요금정도의 실비를 지원하거나 차표를 예매해 주는 신풍속도를 보이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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