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시즌 박찬호(25·LA 다저스)가 받아 쥔 성적표는 '플러스 A'로 그가 '다국적 군단' 다저스의확실한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제2선발로 올시즌을 시작했다가 라몬 마르티네스의 중도하차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던 박찬호는팀 내에서 유일하게 15승을 올려 이스마엘 발데스와 카를로스 페레스(이상 11승)를 4승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16개팀이 운집한 내셔널리그에서도 박찬호는 다승부문 공동 14위에 랭크, 정상급 투수임을 확인해주었다.
마운드에서의 경기운영 능력을 평가하는 방어율은 3.71로 올시즌 도중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이적한 페레스(3.59)에 이어 팀내 선발투수 가운데 두번째.
지난 해 방어율 3.38보다 조금 처지지만 한 경기를 완투하면서 상대 타선을 3점대로 막는다면 선발투수로서 충분한 합격점이다.
무엇보다 볼의 위력을 한 눈에 알수 있는 탈삼진 수에서 박찬호의 능력은 탁월하다.올시즌 박은 1백55㎞ 안팎의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무려 1백91개의 삼진으로 타자들을 아웃시켜 내셔널리그 6위에 올라 있다.
팀내에서는 입단 동기생인 대런 드라이포트가 탈삼진 1백68개로 뒤를 잇고 있지만 구위면에서 아무래도 박찬호보다 한 수 아래다.
팀 공헌도의 척도가 되는 투구 이닝수는 2백22.2이닝으로 페레스(2백41이닝)에 이어 2위.그러나 페레스가 엑스포스와 다저스를 옮겨 다니며 던진 반면 박찬호는 시즌초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주력투수로 활약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박은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한 셈이다.
사사구는 지난 해 79개(경기당 평균 3.70개)보다 많은 1백15개(4.65개)로 경기당 평균 1개 가량 늘어났지만 전반적인 기록에서 박찬호는 지난 해보다 기량이 향상, 내년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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