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통 원인도 가지가지...건강 경고일수도

두통은 정말 골칫거리다.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데다 생명을 위협하는 사전 경고일 수 있기 때문.▲긴장성 두통=스트레스나 과로등으로 머리부분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돼 생기며 양측성이 많다. 앞머리.옆머리.뒷머리 또는 머리 전체가 '띵'하고 뻐근하게 아프다. 머리주위에 띠를 꽉 둘러맨 것처럼 조이기도. 오전보다 오후에 심하고 서서히 시작돼 수시간~수일간 지속되지만 다른 신경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 두통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 치료에는항불안제제.항우울제.근육이완제.소염진통제등이 사용된다.

▲편두통=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는 박동성 두통이 머리 한쪽 부분에서 갑자기 일어나며 구토증세를 동반. 자주 재발되고 환자의 10%에서는 증상이 있기전에 시야가 흐리거나 색채를 띤 원 모양이 시야에 나타날 때도 있다. 또 두통이 생기면서 한쪽마비, 감각장애, 언어장애, 현기증, 의식장애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뇌의 동정맥기형등 뇌혈관계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밀진단이 요구된다.

▲고혈압성 두통=수축기혈압이 1백30mmHg 이상인 만성 고혈압환자에게서 잘 나타난다. 주로 아침에 일어날때 목 뒷부분이 둔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는데 한 두시간 지나면 자연 소멸된다.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이 없어지기도.

▲뇌혈관 질환성 두통=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증세로 갑자기 망치로뒤통수를 치는 듯함. 구토와 함께 뒷머리가 뻣뻣하고 정신이 멍해진다. 때로는 의식이 소실 되기도.

▲뇌종양에 의한 두통=서서히 시작돼 점차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심해져 말기에는 머리 전체에 매우 심한 두통이 지속된다.자고 일어난 새벽에 심하며 구토가 동반되기도.

▲뇌막염에 의한 두통=열과 함께 속이 거북하거나 구토가 남. 증상이 수시간~수일간 지속된다. 결핵성인 경우는 장시간에 걸쳐 심한증세가 나타난다.

이밖에 목.눈.코.치아.구강등 안면구조물과 연관된 두통이 있다.

경일신경.내과의원 이영기과장(053-652-2525)은 "대부분 사람에서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 또는 편두통은 자주 재발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만성 두통이 양상변화를 일으키거나 심해진다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악성두통 감별법〉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발생, 의식변화 동반

△출생후 가장 심하다고 생각될 때

△열이 나면서 구토.속 거북함이 동반

△한쪽마비.경련.언어장애등을 동반한 진행성.

△시야결손 및 눈꺼풀이 내려앉는 증상 동반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