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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심으로 뭉친 가족사원 1개 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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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들에게 회사는 단순한 직장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회사없는 우리가족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 지원실 김윤화씨(23.여) 가족에게 회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홉 식구가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기 때문. 윤화씨를 기준으로 큰 오빠 태완씨(관리팀 중대본부), 작은오빠 태성씨(관리팀), 큰형부 최영수씨(2후판 생산팀), 최씨의 동생 왕수씨(2후판 제어팀), 그리고 3명의사촌오빠 종대(2후판) 종섭(1후판) 종환씨(2후판)에다 고종사촌 신현선씨가 그들. 또 지금은 퇴사했지만 큰언니 춘화씨(최영수씨 부인)도 '동국쇠밥'을 7년간이나 먹은 OB다.

이 가족의 '동국행' 테이프를 끊은 사람은 79년도 입사한 형부 최영수씨. 최씨가 춘화씨와 결혼하면서 친처남에다 사촌처남들까지 뒤따라 입사, 가족사원이 '1개 분대'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회사와 집이 따로 없어요. 현장직과 관리직이 모두 있고 상주(낮시간) 근무자와 교대근무자도 있어서 회사의 소식은 우리 식구들이 가장 먼저 알게 되지요"(김태성씨) "급여 관련 업무를 담당해각종 기념품 지급 내역까지 모두 알고 있어 제가 입을 열면 온 집안이 시끄러워집니다"(김윤화씨)

이처럼 김씨 가족들은 모였다 하면 회사얘기로 꽃을 피울 정도로 애사심이 강해 최근에는 '한가족이 만드는 정성이 담긴 제품'을 주제로 한 회사 광고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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