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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종금, 부도위기업체에 거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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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종금이 최근 부도난 두인전자에 부도직전 2백억원의 거액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나 대출 배경에 의혹이 일고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남종금은 지난달 17일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두인전자에 2백억원을 연23%의 이자를 조건으로 대출해줬다.

두인전자는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이지만 컴퓨터관련기기의 내수판매 부진과미국 자회사의 전액 자본잠식 등 여파로 최근 심각한 유동성 부족을 겪어왔다. 두인전자는 이에따라 지난 28일 제일은행 초림역지점에 돌아온 어음 8억8천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이처럼 부도 위기에 몰린데다 자본금 92억원에 주가가 7백원대에 불과하고 담보도 제대로 없는소형회사에 영남종금이 2백억원의 자금을 선뜻 빌려준데 대해 금융계에서는 의혹이 일고있다.두인전자는 지난 17일 교환사채 발행을 위해 40만주에 달하는 포항제철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한바 있는데 금융계에서는 여기에 영남종금에서 대출된 자금이 동원됐을 것으로 보고있다.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포철 주식의 국내외 가격차에 따른 프리미엄을 노리고 두인전자에자금을 대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영남종금측은 "미국계 한 펀드인 증권사로부터 대출금 상환을 책임질테니 두인전자에 2백억원을 빌려주라는 요청을 받고 대출해줬을뿐"이라며 "두인전자가 그 자금을 포철 주식매입에사용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영남종금은 두인전자에게 빌려준 자금을 지난 23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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