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정말 그럴까? 'MBC 베스트극장'이 2일 밤 10시에 방송하는'미스터 척척'은 남자 파출부라는 신종 직업을 통해일반인의 의식 밑바닥에 깔려있는 직업에 대한 차별과 허위를 꼬집는 드라마이다.드라마 '짝'을 쓴 윤성희 작가가 극본을 맡고, '간이역', 'MBC 베스트극장-반가사유상'의 김승수PD가 연출했다.
이 드라마의 테마는 남자 파출부의 경쾌한 성공담이다. 직업을 통한 자아찾기와 진정한 사랑의발견이라는 두 이야기가 교차한다.
진용(오대규 분)은 전문화, 조직화된 파출부 '척척맨'이다. 자신의 새 사업에 자부심을 느낀다. 깔끔한 차림새로 예상 작업내역을 컴퓨터로 작성, 주인에게 제출한 뒤 첨단 기구들을 이용해 집 구석구석을 청소하면 집주인이 일솜씨에 경탄한다.
그러나 미술관 큐레이터인 약혼녀 현정(윤손하 분)에게는 이 사업이 비밀이다.진용은 어느날 호화주택에서 요리 솜씨를 뽐내다 손님으로 들이닥친 현정과 현정의 부모와 마주친다. 알고보니 그 집은 현정의 이모집. 진용은 인사하지만 현정은 경악하고, 그녀의 부모도 차갑기만 하다. 막무가내로 진용의 취직자리를 친척에게부탁하는 현정에게 진용은 오히려 당당하게자신의 명함을 내민다.
체면을 중시하는 현정은 진용을 떠난다. 진용은 결국 자신을 '고용'했었고 자신의 직업을 이해하는 혜경(김세아 분)과 맺어진다는 줄거리다.
IMF사태 속에 실직자들이 과거 낮춰보던 직업전선에라도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사회적인 통념을 깨고 새로운 직업에 매진하라는 격려의 메시지가 될 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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