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고있는 OB와 해태가 3일부터 광주에서 사실상의 준준플레이오프 2연전을 벌이게 됐다.
1일 OB가 현대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4위팀은 묘하게도 4위 해태와 5위OB의 두차례 맞대결에서 가려지게 됐기 때문이다.
해태는 OB와의 맞대결에 앞서 2일 LG를 이겼지만 이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4위 자리는 OB경기에서 결정된다.
다만 OB-해태와의 준준플레이오프 는 두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되는 해태에게 절대적으로유리한 상황이다.
무승부가 1경기밖에 없는 해태는 3무승부가 있는 OB와 승점이 같더라도 승률에서 앞서게 돼 사실상 1승을 안고 경기를 갖는 셈이다.
해태는 또 2일 LG와의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3, 4일 OB와의 2연전 중 한경기에서만 무승부가 나오더라도 승률에서 앞서 4위 티켓을 잡을수있다.
따라서 해태는 OB와의 2연전에서 1경기는 포기하더라도 확실하게 1승을 올리는 전략으로 나설것으로 보인다.
해태의 작전은 1차전보다는 2차전에 주력한다는 것.
1차전에 김상진을 선발로 투입했다가 승기가 보이면 곧바로 특급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 끝장을내겠다는 각오이나 1차전에 지면 2차전에 OB타선에 강한 잠수함투수 이강철과 임창용, 에이스이대진 등을 총동원해 마무리를 짓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OB는 두 경기를 무조건 모두 이겨야하기때문에 총동원령을 내리고있다.
강병규, 김상진 뿐 아니라 1일 현대전에서 등판했던 박명환과 교통사고를 당한 이경필까지 가용투수들은 모조리 연이틀 총동원할 계획이다.
또 OB는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분위기와 김동주-우즈-심정수의 막강한 공력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한장 남은 포스트시즌 티켓의 향방이 걸린 광주 2연전은 프로야구 사상 가장 뜨거운 정규시즌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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