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새는 대구 지하철

지난 5월 준공된 대구 지하철1호선 대구역 채광용 지붕에서 누수현상이 발생, 대합실안에 빗물이흘러 내려 승객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12일 오후 4시쯤 대구시 북구 칠성동 302 지하철1호선 대구역 채광용 지붕 물받이 3곳에서 빗물이 역사안으로 흘러들어와 대합실 6곳에 물이 떨어지는 것을 시민들이 발견,대구시지하철공사에신고했다. 빗물이 샌 곳은 대합실내에 자연채광을 끌어들이기 위해 설치한 피라미드형 돔부분.지하철공사는 승객들이 대합실을 지나다 바닥에 흐른 물 때문에 미끄러질 것을 우려, 직원들을현장에 보내 물을 닦아내고 양동이를 받치는 등 법석을 떨었다. 지하철공사는 또 원도급 업체인쌍용건설(주)과 하도급 업체인 유니콘에 보수공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2억원을 들여 대구역에 설치된 피라미드형 지붕은 높이 18m, 가로와 세로가 각각 20.3m규모로,구조용 탄소강관과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졌으며 햇빛을 끌어들이기 위해 외부에 돌출돼 있다.시민 정모씨(36·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는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시설이 완공된지 반년도 안돼 물이 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하철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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