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공기업 운영 비상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구지하철공사등 지역 공기업이 올해부터 적자로 떨어지거나 적자 폭이 커질 전망이어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건설 경기가 비교적 괜찮아 일부 건설관련 공기업이 매년 1백억원이상의 흑자를 내는등 공기업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올들어 IMF 영향으로 수익이 급격히감소, 운영난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

대구도시개발공사의 경우 지난 88년 설립 이후 택지개발 사업등에 힘입어 매년 1백억~2백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까지 2천3백여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맞추는데그칠 형편이다.

대구지하철공사도 지난해 70여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내년까지 비슷한 규모의 적자 규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감가상각이 적용되는 2000년부터는 연간 1백억~1백50억원이상으로 적자 폭이커질 전망이다.

대구의료원과 시설관리공단은 별 적자없이 운영돼 왔으나 이용자 수 감소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돼향후 운영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하철 요금 인상등 대책이 필요하나 시민 정서상추진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며 구조조정을 통한 대책만이 유일하다고 보고 2000년까지 13~14%의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공기업은 다른 지역 공기업에 비해 비교적 건실하게 운영돼 왔다고 할 수있다"며 "공기업은 큰 이익을 내기 보다는 공익 차원에서 운영되는 것이므로 주어진 여건하에서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