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현안사업 늦어질듯

대구시가 민간자본 유치로 계획중인 도로및 지하공간 개발, 종합물류센터 건설사업등이 예산 부족과 사업체 재정난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거나 중단돼 교통난 개선과 경제기반 조성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12개 민자유치 사업중 4차순환도로 범물~안심간 국도, 삼덕네거리 지하공간 개발, 대구종합물류센터사업등 10여개 사업이 보상비 마련과 사업체의 재정난등이 겹쳐 사업추진이지지부진하거나 중단되는등 불투명한 실정이다.

4차순환도로 범물~안심간 국도 건설(2001년 완공예정)과 태전동 구마지선간 제2팔달로 건설사업(2000년 완공예정)의 경우 코오롱등 9개업체 컨소시엄이 구성돼 있으나 각각 5백60여억원과 6백여억원에 이르는 대구시의 보상비 예산이 넉넉치 못해 완공이 1~2년이상 늦춰지게 될 형편이다.삼덕네거리 지하공간 개발사업(2001년 완공예정)의 경우 (주)삼한과 (주)화성이 공동사업자로 선정돼 있으나 이들 업체의 재정난이 심각, 사업계약조차 체결치 못하고 있으며 서대구화물역 건설공사도 사업자인 (주)청구의 부도로 중단되는등 사업추진 자체가 불투명하다.

대구종합물류센터도 오는 2002년까지 1조2천억원의 외국자본을 유치,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지난8월과 9월 유치 대행업체 공개입찰을 두차례 실시했으나 2개이상 업체가 나서지 않아 유찰되는등사업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의 주요사업에 대해 민간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경제난 여파로 차질을 빚게 됐다"며 "그러나 완공 예정시기에 관계없이 꾸준히 추진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라고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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