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막막한 사막
열꽃 같은 선인장 피는 소리
야생 열대림 욱은 수풀에
유리 모란 앵무 다투는 소리
그리운 사람 어디선가
아린 한숨 여위어가는 소리
밀봉된 한 통 편지로 다가와
이밤내 달빛이 수런거린다.
켜켜이 가슴에 두꺼운 어둠
외진 산협 헤매이는 흉몽에서
창을 열면
상처난 다리를 접고
대양을 저어는 물새 한 마리
미래로 열리는 창 하나
내 안에 밝아서 좋아라
허물어진 조락의 들녘에서도
햇살 같은 녹음을 그려 넣고
뼈 하나씩 낡아가는
생의 황혼 허한 노을 무렵에도
은종같이 울리는
꿈 하나 살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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