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북한을 또다시 방문함으로써 금강산관광 등 현대가 추진해온 남북경협사업들의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명예회장의 판문점을 통한 재방북은 현대가 북한과 협의해온 금강산관광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세부사항들이 최종 '사인'만 남겨놓은 채 대부분 해결됐으며 이에 따라 다른 경협사업들도 착착 진행될 것임을 뜻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명예회장의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면담이 이뤄지면 양측 최고 실력자의 경협에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는 상징성을 띠게 됨으로써 경협 지속성 및 성공 가능성을 둘러싸고그동안 일었던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고 현대의 대북사업에'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현대가 장기독점권 확보를 목표로 북한과 협의중인 금강산종합개발사업이다. 현대는 30년간 금강산지역의 단독 이용 및 개발권을 갖는 대신 북한에 2004년까지 약 1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하고 이번에 합의서를 체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는 합의서 체결에 성공할 경우 1단계로 1박2일~9박10일 코스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2단계로 호텔, 스키장, 골프장 등 위락시설을 건설하며 3단계로 문화촌, 대규모 국제회의장 등을건설해 연간 1백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대가 지난 6월 1차 방북에서 합의한 △자동차조립사업 △고선박해체△철근공장설립 △제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 △서해안공단사업 및 통신사업 등 5가지의 남북경제협력 사업도 진전될전망이다.
이중 현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서해안공단조성으로 해주, 남포 등 남측과 가장 가까운 북측 해안 지역에 대규모 공단을 조성, 남측의 중소기업을 유치해 연간 44억달러의 수출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현대는 1차 방북 이후 4개월여의 짧은 기간 동안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관광객 신변안전, 해난구조, 통신문제, 관광요금 등 관련 사항에 대해 합의를 끌어내고 이를 국제규범에 맞춰계약서로 작성해 국제적인 효력을 갖출 수 있도록했다. 현대는 금강산관광선 첫 출항이 남북경협활성화의 '기적'을 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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