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안심여중 컴퓨터 통신망 이용 다양한 특별활동 자랑

교육부가 '새 학교문화 창조'를 선언, 학생의 특별 활동과 정보화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대구지역 한 여중이 통신망을 활용한 다양한 특별 활동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동구 안심여중(교장 윤문석). 변두리 학교로 불리던 안심여중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민자유치로 586급 컴퓨터 40여대를 갖춘 멀티미디어실 2개를 마련하면서 부터. 1천1백여명의 학생중월 2백40명이 방과후 교육활동과 특활 시간에 컴퓨터를 배운 결과 2년여만에 60%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홈페이지를 스스로 제작하거나 컴퓨터로 가족신문을 만드는 수준에 이른 학생들도 많다.

특별 활동도 컴퓨터와 무관하지 않아 37개 특별활동 동아리 중 9개가 컴퓨터 관련 홈페이지 제작반과 일본 탐구반을 비롯, 세계 여행반.미술반.자연 환경반.향토 답사반.과학반.작곡 편곡반.요리반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탐구반(반장 정자희.3년)은 22일 일본 교토시 가타기하라중 학생들과 화상회의도 했다.자기 나라의 민요를 노래하고, 일본의 가부키와 최신 가요를 감상하고, E-mail을 주고받고.... 마방진 빨리 풀기 시합을 한 적도 있다.

미술반은 인터넷으로 세계의 탈을 탐색해 아시아.아프리카.유럽.미국의 탈을 만들었고, 작.편곡반은 다운로드 한 우리나라 가곡이나 그집앞 등 세계 명곡을 변조해 편곡할 수도 있다.학생들은 이처럼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제작한 '작품'을 22일부터 27일까지 교내에 전시한다.박은행교사(35.여)는 "통신을 활용한 특별 활동은 학생들에게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장점이 있다"며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던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崔在王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