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항제철이 7천1백여억원을 주고 삼미특수강 봉관·강관사업부문(현 창원특수강)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포철이 삼미측으로부터 받을 외상매출금 1백27억9천만원을 대손처리하는등 특혜를 준것으로 드러났다.
2일 포철에 대한 국회산업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김경재의원은 "포철은 삼미를 인수하면서 외상매출금 2백7억3천만원 가운데 79억4천만원만 받고 나머지는 결국 대손처리하는 특혜를 주었다"고 폭로했다.
김의원은 또 "이과정에는 삼미그룹 김현배회장과 고교·대학 동창인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개입한 흔적이 짙다"며 "이 돈은 지금이라도 포철이 삼미측으로부터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박광태의원도 "포철이 97년2월부터 삼미특수강으로부터 받을어음 9백83억원을 계속 연기시켜주면서 삼미의 부도를 억지로 막았다"고 주장하고 포철의 삼미인수에는 김현철씨외에 한나라당 ㅊ의원의 개입의혹도 제기했다.
포철의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은 부산물 처리과정에서도 나타나 자민련 김칠환의원은 "포철이제철부산물인 수재슬라그 판매권을 한중(주)에 넘겨주면서 t당 판매가를 5백40원 인상케해 이 회사가 연간 22억~27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리게 했다"며 그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김의원은 또 "수재슬라그 판매권을 포항과 광양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독점업체인 한중(주)이반발한다는 이유로 계약체결 7개월만에 구내운송비를 t당 9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인상해줬다"고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한나라당 박근혜의원은 포철이 지난 95년 미국의 통신업체인 넥스트웨이브사에 2천만달러를 투자했다가 올해 이 회사가 파산하는 바람에 막대한 투자손실을 입은 사실을, 자민련 김종학의원은 포철이 흑자를 자신하며 인수한 삼미특수강이 운영 1년여만에 5백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사실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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