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겨울 김장비용 20~30% 더 든다

고추, 마늘, 젓갈등 김장재료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오른데다 태풍으로 생산량감소가 예상되는 배추도 라니뇨영향으로 공급시장이 불안정할 것으로 보여 올 겨울 김장비용이 예년보다 20~30%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부식비를 줄이기 위해 김장을 예년보다 많이 담그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요증가가 김장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없는 실정이다.

농협과 농산물시장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 생산량은 예년보다 15%가량 많아 가격이 안정세를보이고있으나 마늘, 고추가격은 지난 해보다 각각 59%, 83%가량 인상됐다.

현재 ㎏당 2천1백원가량인 마늘과 2천7백원가량인 고추는 본격 김장철에 접어들 경우 가격이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또 대파는 ㎏당 4천9백원으로 지난 해보다 83%, 새우, 멸치젓등 젓갈류는20~1백%가량 올라 김장재료 가격불안정을 부채질하고있다.

배추의 경우 태풍 예니의 영향으로 30%가량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데다 기습한파등 기상이변이발생할 경우 가격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농협등 주문김치 생산업계는 의뢰량이 지난 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고 판매가격을 지난 해보다 10%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농산물유통업계 관계자는 "배추와 양념류 가격의 불안정으로 김장값이 예년보다 크게 올라 가정에서 담그는 김장김치보다 시중 판매되는 김치제품이 오히려 싼 기현상마저 나타날것 같다"고 말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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