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변조 지폐 "조심"

최근 대구지역에서 위·변조 지폐가 집중적으로 나돌면서 상거래에 혼란을 주고 있으나 범인은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위·변조 지폐는 지난 96년에는 하나도 없고 지난해는 6건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선위조지폐 41매(1만원권 19매, 5천원권 22매), 변조지폐 12매(1만원권 8매, 5천원권 4매)가 지금까지 발견됐다. 최근 위폐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컴퓨터 스캐너를 이용해 앞뒷면을 따로 인쇄한 뒤붙인 것들로, 과거 컬러복사기를 이용한 위폐보다 더욱 정교해 금융권에서조차 식별이 쉽지않다는 것이다.

또 변조지폐는 모두 뒷면이 없거나 진짜 지폐의 절반을 잘라내고 나머지 부분에 종이를 붙여서식별이 어려운 밤에 시장 노점상 등에 유통시키고 있다.

경찰은 위폐의 경우 변조지폐와는 달리 유통단계에서는 적발이 어렵고 은행에 가서야 드러나기때문에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힘들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강대환 대구경찰청 수사2계장은 "현재 1만원권 지폐에는 위조방지를 위해 음영, 볼록인쇄, 광간섭무늬, 숨은숫자등 7개의 식별장치가 있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힘들다"며 "최근 발견되는 가짜 지폐들은 일련번호가 다른 점으로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보다는 경제난에 따른 모방범죄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경찰은 위조지폐를 발견했을 때는 가능한 한 사용자의 인상착의나 신분등을 확인하고 지문채취가쉽도록 봉투등에 넣어 신고(포상금 3백만원)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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