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쁜날 이웃사랑-결식학생돕기 온정 답지

'굶주린 학생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의 사랑을'

기쁜날 이웃 사랑에 쏟아진 정성들이 결식학생들에게 확대되고 있다.

교육청의 예산 지원과 학부모회, 외부 단체등의 후원에도 결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학교들에대한 사례(9월23일)가 보도된후 기쁜날 창구에 이들을 돕기 위한 성금들이 답지하고 있는 것. 컴퓨터게임협회 대구지회(회장 하운태)는 10일 회원들이 모금한 후원금 4백만원을 전달해 왔다. 게임협회는 지난 1월부터 지회 간부및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가로 매달 성금을 모금해 왔으며 이중일부를 '결식 학생' 후원을 위해 사용키로 한 것.

하 회장은 "게임장의 주고객이 학생들인 만큼 부모의 실직등으로 고통을 겪는 학생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결식 학생이란 말이 없어질때까지 정성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1천2백여명에 이르는 회원중 1백여명이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부터 '기쁜날 이웃 사랑' 운동에 계속 동참해오고 있는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회원 60여명도 12일 3백만원의 성금을 모아왔다.

한편 대구 지역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수는 모두 5천6백여명에 이른다. 이중 초등학교의 경우는 후원을 통해 전원 급식이 가능해졌으나 중.고등학교중 일부는 아직까지 급식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태.

이에 따라 기쁜날 창구에서는 급식비 마련이 어려운 성광, 경명여중등 지역내 4개 학교 1백여명의 학생들의 급식비를 지원키로 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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