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승철 포항 스틸러스 보배

천안 일화와 안양 LG,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등 프로팀들이 실업 및 대학의 기세를 힘겹게 누르고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축구대회 8강전에 진출했다.

일화는 17일 올해 첫 눈이 날린 가운데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장대일이 2골을 성공시키고 이석경과 황연석이 추가골을 뽑아 할렐루야를 4대1로 누르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전에 나갔다.

전반에 할렐루야에 단 한차례만 슈팅기회를 허용하는 등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일화는 장대일이 전반 29분과 36분 연속골을 뽑았고 2대1로 쫓기던 후반 30분 이석경이 상대 골키퍼 정길용이쳐낸 볼을 다시 차넣어 승리를 굳힌뒤 경기 종료 직전 황연석이 페널티지역에서 혼자 치고 들어가며 마무리골을 성공시켰다.

안양 LG와 포항 스틸러스는 상무와 경찰청의 기세에 눌려 나란히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연장전끝에 LG는 백형진의 골든골로, 포항은 승부차기에서 이겨 한숨을 돌렸다.

LG는 0대1로 뒤지던 후반 11분 제용삼 대신 백형진을 교체투입하는 절묘한 용병술이 맞아떨어져2대1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후반 8분 조진호에게 선제 헤딩골을 내준 LG는 곧바로 백형진을 투입했고 백형진은 후반 31분헤딩골로 팀을 벼랑에서 구출한 뒤 연장 전반 8분 올레그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스루패스한 볼을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항도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만에 강금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새내기 백승철이 문전혼전중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뽑은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이겼다.

이밖에 전남은 후반 19분 김기선이 결승골을 성공시켜 단국대에 1대0으로 승리했다.◇16강전(17일)

△안양

LG 2-1 상무

▲득점=조진호(후8분·상무) 백형진(후31분, 연전8분·LG)

△포항

포항 1-1 경찰청

승부차기〈4-2〉

▲득점=강금철(전6분·경찰청) 백승철(후43분·포항)

△광양

전남 1-0 단국대

▲득점=김기선(후19분·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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