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 8시15분 전용기편으로 내한, 오는 23일 오전 8시15분 이한할 때까지 꼭 60시간을 한국에 머문다.
그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5개월여만에 대좌, 북핵문제와 통상및 경제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의 정취가 배어있는 경복궁을 찾아 국립민속박물관을 관람하며, 학계언론계 문화계 등 사회 각계 저명인사 10여명과 원탁회의(roundtalbe talk)를 갖고 여론수렴을 할계획이다.
그는 일본에서도 이른바 '타운 홀 미팅(townhall meeting)'을 통해 일본국민에게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이번 아시아 순방을 기회로 미국의 친근한 이미지 부각에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클린턴 대통령은 저녁에는 김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 부인 힐러리 여사를 동행하지 않아 양국 정상 부부가 헤드테이블에 교차해 앉아있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된다.
…20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내한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공항에서 번거로운 환영행사는모두 생략한 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등으로부터 간단한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숙소인 하얏트 호텔로 향했다.
클린턴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 미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8시10분 서울공항 활주로에 안착한뒤 5분 뒤 옥외 환영행사장에 도착했다.
이어 전용기 문이 열리고 행사장에 대기하고 있던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와 최상덕외교통상부 의전장이 트랩을 올라 기내에서 클린턴대통령을 영접했다.
전용기 문이 열린 지 5분 뒤에 검정색 코트 차림을 한 클린턴대통령이 문밖으로모습을 드러냈다.곧바로 트랩을 내려온 클린턴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김종필국무총리와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 장관과 반가운 악수를 나눈 뒤 함께 20여명의 도열병 사이를 걸어 나왔다.
…김대중대통령은 20일 오후 10일간의 순방외교에서 돌아오자마자 21일 오전으로 예정된 클린턴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했다.
김대통령은 귀국 특별기상에서 임동원(林東源)외교안보수석 등 관계자들로부터 준비상황을 보고받은뒤 북한 지하시설 핵의혹 등에 관한 한.미간 의견조율 지침을 지시하고청와대에 돌아와서도수시로 자료를 챙기고 관계자들을 불러 회담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임수석은 이날 귀국한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으로서 출석해야 하는국회 운영위에 박용옥(朴庸玉)사무차장을 대신 보내고 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했다.
청와대는 김대통령의 순방외교중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전제로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해왔으나클린턴대통령의 방일기간에는 사전의견 조율을 위한 접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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