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정용 보일러 등유 시장을 놓고 지역 주유소와 석유판매소 사이에 과당 판매경쟁 양상이빚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업소는 작년에 비해 유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경쟁업소에 맞서기 위해덤핑공세를 펼치고 있어 업체 연쇄도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대구시내 2백80여개의 석유 판매업소 중 상당수 업소는 정부 고시 소비자가격이 1드럼(2백l)당 8만5천여원인 보일러 등유를 7만5천원 안팎까지 내려 판매하고 있다. 일부 업소들은 정유회사의 공급 원가 선인 7만원까지 가격을 내리는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현금결제를 하기때문에 일반 주유소에 비해 매입단가가 낮다는 점을 이용, 시장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판매업소의 저가 공세에 맞서 매입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당수 주유소도 업소 출혈을 감수하면서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은 또 각 정유회사들이 주유소 지원자금, 외상거래 등을 이유로 석유 판매소보다 높은 값에 기름을 공급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시정을요구하고 있다.
석유판매업소와 주유소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다수 업소당 많게는 10대 안팎의 소형 유류 배달 차량을 지입 형식으로 확보, 편법운행을 시킨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업소들은 값을 낮게 책정한 업소가 유량을 속이거나 저질기름을 판매한다는 내용으로 비방전마저 벌이고 있다.
대구 경실련 이창용국장(33)은 "과당경쟁이 업소 경영난으로 이어져 저질 유류 유통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유류 유통질서 확립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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