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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이채소품 유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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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의 아이디어 PR작전(?)일까.

작가나 화랑들이 작가의 작품을 넣은 미니달력이나 엽서, CD음반, 소품도자기 등을 전시회 팸플릿대신 제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번 보고 버리면 그만인 팸플릿보다 장기적으로 두고 볼 수 있는 이같은 소품들이 실용성과 더불어 작가자신을 알리는 효과적인 PR수단으로 점차 인식되는 추세. 특히 올겨울엔 시중에 달력이흔치않을 것으로 보여 화가들의 미니달력이 더한층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서울과 대구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연 서양화가 이병헌씨의 경우 팸플릿 대신 선보인 누드화달력이 의외의 히트상품(?)이 됐다. 한부당 3천원씩에 판매된 이 달력은 특히 중장년층 남성애호가들로부터 구입이 쇄도, 1천5백부 찍은 것이 완전매진됐다. 전시회후에도 달력을 찾는 사람들이많아 추가분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

이달에만 해도 한국화가 변미영씨, 서양화가 김도환.이목을씨, 사진작가 김철규씨 등이 개인전에서 잇따라 작품달력이나 엽서 등을 선보였다. "팸플릿은 한번 보면 그만이지만 달력은 적어도 1년동안은 두고 볼 것이므로 다소 비용이 더 들어도 작가를 알리는데는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이들 작가들의 공통된 말이다.

이같은 아이디어 PR작전은 IMF를 탈출하려는 작가, 화랑측의 욕구와 맞물려 최근 부쩍 다양화돼가는 경향이다. 내달 4일까지 부산 갤러리힐 초대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곽동효씨의 경우 화랑측이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CD음반을 전국 처음으로 선보여 이채. 재킷표지와 음반 한쪽면에곽씨의 유화 5점과 작가소개를 인쇄한 것으로 백조의 호수중 왈츠 등 클래식소품과 팝음악을 담아 눈길을 끈다.

서예가 석용진씨는 최근 가진 개인전때 축하객들에 대한 현장휘호와 더불어 자신의 서화작품을새겨넣은 도자기소품, 부채 등을 염가로 판매하는 이벤트행사를 가졌다. 사진작가 이태영씨의 경우 지난 9월의'연(蓮)전'이후 사찰등지로부터 엽서구입 주문이 이어지고 있고, 경주문화엑스포에서 선보인 문화의 향기나눔회 판화전의 엽서묶음도 연하장이나 선물용으로 최근 쏠쏠하게 팔려나가고 있다는것.

작가들은 "미술애호가들에게 작가자신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PR방법이 요구되는시대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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