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동산시장 꿈틀댄다

가을 이사철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지역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각종 경기부양책, 금리.환율 안정기조에 따른 시중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 등으로 부동산경기가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자리잡은데다 최근 그린벨트 해제조치까지 발표돼 부동산 구매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28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그린벨트 해제조치가 발표되면서 경매시장에는 대구시북구.동구일대, 경산.청도 등지의 임야, 농지에 대한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대구시 수성구 한국경매컨설팅의 경우 25일이후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토지구입문의가 하루 5건이상씩 들어오고 있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그린벨트지역의 토지는 지금껏 거래가 거의 없었다"며 "그린벨트 해제발표이후 유찰이전 시세를 문의하는 등 그린벨트지역 토지의 낙찰가가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동구 안심 3동, 둔산동 일대 토지의 경우 아직까지는 거래가 없지만 내달부터는 서서히 매기가일것으로 보인다.

경매시장도 활기를 띠면서 대구인근 소규모 준농림지, 시내 인기 아파트의 경우 평균 5대1이상의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낙찰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도 하반기이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달서구 진천동에 7백6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 결과 76%라는 예상밖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24평형은 1.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전분양됐다.화성산업이 최근 달서구 용산지구 화성서한타운 상가 24개 점포를 분양한 결과 하루만에 1백%분양됐으며 우방도 같은지역에 아파트상가 8개 점포를 분양, 지하 1개 점포를 제외한 7개 점포가이틀만에 팔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인기매물, 싼 물건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부동산경기가 회복됐다고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면서도 "경기가 안정기조를 보이는데다 그린벨트 규제 완화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내년부터는 부동산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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