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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캔들 계기 美 역대 대통령 유품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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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계기로 미국 역대 대통령의 유품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지면서대통령 친필서명이 들어있는 서한과 각종 공문서 값이 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뉴욕 메이시 백화점에 있는 '대통령 친필서명서류' 매장의 경우,지난 6개월간 판매량이 3배나 증가하는 등 90년대 초반이후 침체에 빠졌던 대통령 유품 시장이다시 활기를 찾고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생존해 있는 현직 대통령이란 점 때문에 시장에 나와있는 친필서명 서류의 가격이 기껏해야 1백50달러를 넘지못했으나 모니카 르윈스키 전(前)백악관 인턴직원과의 스캔들 이후에는 가격이 오름세에 있다.

'대통령 친필서명 서류' 시장에서는 보통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한 특별한 서류이거나 희소가치가있는 경우, 그리고 대통령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서한 일수록 높은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제34대 대통령 드와이트 D.아이젠아워가 1945년 5월 자신의 운전사이자 정부(情婦)로 알려진 케이 서머스비에게 나치 독일의 항복소식을 알린 편지는 지난 91년2만9천7백달러에 판매됐으나 내달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4만5천∼6만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빗속에 취임식을 강행하면서 폐렴에 걸려 취임 5주만에 숨진 제9대 대통령 헨리 해리슨은 대통령으로서 남긴 서한이 3건에 불과한데다 이 중 하나는 "연속되는 나쁜 날씨"에 관한 것이어서경매 예정가격이 6만∼8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위대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있는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에이브러햄 링컨 등이 남긴 서류 중 노예해방령을 비롯한 역사적인서류들은 50만달러 이상에 경매되는 등 다른 어떤 대통령들의 서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이 서명한 일반 서류들도 보통은 4천7백50달러∼3천2백달러에 달하고 있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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