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6회 전국아마 대왕전-백의 우세속에

조7단은 아마바둑계에서도 소문난 초속기파다.

제한시간은 그에게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빨리 두며 시간을 많이 남긴다.

그것은 뛰어난 전투력과 빠른 수읽기의 밑받침인데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며 좀 더 신중을 기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생각된다.

이 바둑에서도 나5단은 이미 초읽기가 임박했는데 조7단은 제한시간 40분중 불과 15분정도 밖에사용하지 않았다.

흑101의 물러섬은 어쩔 수 없고 103까지는 이런 정도.

백104, 106은 속기가 빚은 대악수.

흑말의 차단을 꾀한 변화수였지만 흑107로 축이 성립하여 백이 113에 이을 수 없게 되었다.공연한 손찌검으로 손해만 본 격이다.

그러나 여전히 백의 우세는 변함이 없고 조7단은 백114, 지금까지 앞만 보고가다가 모처럼 자중의 자세를 취했다.

이는 끝내기 뿐만 아니라 흑으로부터 '가'의 침입수단도 방비한 큰 곳.

백116에 파고 든후 130에 막은 것은 기민한 처리. 12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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