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투자협정에서 미국측의 요구로 스크린쿼터제의 폐지가 논의되고 있는 데 대해 국내 영화인들이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갖고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지미·임권택·이태원)산하 배우협회 등영화단체 소속원들과 전국 영화학과 교수·학생 등 7백여명은 1일오후 1시 광화문 빌딩 앞 인도에서 '한국 영화 죽이기 음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영화인들은 이날 배포한 성명을 통해 "국민의 정부가 한국영화를 죽이려한다"고 정부를 질타한뒤 "스크린쿼터의 축소 또는 폐지는 미국영화의 불공정한 독점 배급을 불러온다"며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또 오후 2시 한미 투자협정의 주무부처인 외교통상부가 자리해있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여 또 한차례 규탄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어 오후 4시에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집결, 1시간 동안 집회를 가진 뒤 비대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오는 4일까지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영화인들은 이번 시위를 위해 1, 4일 이틀동안 한국영화의 촬영을 전면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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