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전문대 입시의 특징은 일반전형은 축소된 반면 특별전형을 통한 신입생 모집이 대폭 증가,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 등의 입학문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대학별 독자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도 늘어나는 등 학생선발 방법도 다양해졌다.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96개대가 형식적인 면접고사를 없앴고 45개대는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일부 모집단위를 학과에서 '계열'로 넓혔다.
◇일반전형
1백58개대가 정원내 모집인원의 52.7%인 15만4천6백62명을 뽑는다.
일반전형 비중은 지난해 61.8%에서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주간이 12만3천3백65명이고 야간이 3만1천2백97명이다.
주간의 경우 1백45개대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국립의료간전 가천길대 등 75개대가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가톨릭상지대 동양공전 등 63개대는 학생부와 수능 각각 50%를, 거제대 등 6개대는 학생부 60%와 수능 40%를, 광양대는 학생부 80%와 수능 20%를 반영한다.
삼육간호대 등 7개대는 전형요소에 면접을 넣었고 서울예술대 계원조형예술대는 실기시험을 치르며 청강문화산업대 한림정보대는 수능성적만으로, 또 영월공과대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뽑는다.
학생부 평균 실질반영률은 11.17%로 지난해(10.65%)보다 약간 높아졌다.
과목 석차를 적용하는 대학이 1백25개, 성취도(평어)를 적용하는 대학이 30개다.농협대는 농업계 고교 출신자에게 수능성적의 20%를 가산점으로 주고 인하공전 대구산업정보대는 모집단위별로 외국어나 수리탐구Ⅰ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야간 모집의 전형방법도 주간과 대동소이하다.
모집인원 가운데 일부를 '계열' 모집하는 대학이 지난해 18개(1만3천6백20명)에서 45개(3만7천3백28명)로 크게 증가했고 이 중 농협대·부산정보대 등 5개대는 학과를 아예 없애고 계열로만 뽑는다.
◇정원내 특별전형
실업및 예·체능계 고교 졸업자, 일반고의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 18개월 이상 산업체 근로자, 대학별 독자적 기준 해당자, 2+2연계 교육과정 대상자 등을 상대로 1백50개대가 지난해보다30.6% 늘어난 13만9천83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38.2%에서 47.3%로 부쩍 증가했다.
주간 9만7천5백10명, 야간 4만1천5백73명이다.
주간의 경우 1백33개대가 학생부만으로 전형을 실시하고 김포대 인하공전 등은 면접시험을 실시,학생부 성적과 더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야간에서는 1백3개대가 학생부를 1백% 반영하며 나머지 대학은 학생부 성적에 면접 또는 자격,실기 등을 함께 반영한다.
특기자나 자격증 소지자, 불우계층 등을 상대로 한 대학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지난해보다43개나 늘어난 1백11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모집인원은 1만6천9백15명.
대부분 학생부 성적 또는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하며 수능성적은 거의 반영하지 않는다.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실업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우선선발제도(2+2)가 99학년도에 처음 시행돼 동양공전 등 18개대가 2천8백75명을 뽑는다.
실업고생이 응시할 수 있는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12만2천1백68명인 점을 감안하면 실업고생 가운데 관련 학과 출신자(20만3천6백75명)의 60%는 전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정원외 특별전형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한 전문대 및 대졸자 특별전형은 1백52개대에서 실시, 2만7천9백2명을 뽑는다.
전문대나 대학 재학시의 성적을 사정자료로 주로 활용한다.
또 1백53개대가 농어촌학생 8천5백18명을, 96개대는 재외국민과 외국인·귀순 북한동포 3천7백15명을, 경민대 등 4개대는 특수교육 대상자 1백22명을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로 모집한다.◇입시일정 및 예상 경쟁률
전문대는 복수지원 제한이 없고 96개대가 면접고사를 치르지 않으므로 이론적으로는 1백개 이상의 대학에 원서를 낼 수도 있다.
전형기간은 지난 9월부터 시작돼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 자율로 결정할 수 있고 미충원 인원은 3월에도 뽑을 수 있다.
일반전형의 경우 86개대가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전형이 이뤄지는 내년 1월4일부터 27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이 가운데 22개대는 이 기간에 면접고사를 실시, 4년제대학과 우수학생 유치 경쟁을 벌인다.4년제 대학과 전문대간에는 입시일이 같아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등록기간은 내년 2월3일부터 2월28일까지이며 서울·부산 2월8일, 대구 2월3일, 광주 2월11일 등지역별로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다.
한편 99학년도 전문대 입시의 단순 평균경쟁률은 수능시험 지원자 가운데 4년제대학 모집인원을제외한 49만7천여명이 지원할 경우 1.49대 1 정도 될 전망이다.
그러나 예년처럼 연인원 1백48만5천여명이 원서를 낸다고 가정하면 모집정원이 약간 늘어 실질경쟁률은 지난해(5.23대1)보다 약간 낮아진 5.1대 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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