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담뱃값 인상 앞두고 티격태격

내년 1월 담뱃값 10%인상시한을 한달 앞두고 담배인삼공사와 소매상, 소매상과 고객간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담배인삼공사는 담뱃값 인상이 예고된 이후 매점매석을 우려, 각 소매점에 4개월 판매 평균치만 공급하고있다. 그러나 담배소매상들은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상황을 담배인삼공사측이고려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담배소매상 최모씨(45.대구시 수성구 지산동)는 "평소 일주일에 30~40포(3백~4백갑) 정도를 판매하는데 최근엔 60포가 있어도 모자랄 판"이라며 "담배인삼공사가 소매점을 매점매석 업소로 모는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비교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구지역 대형유통업체들도 최근 일주일동안의 담배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나 개인당 1포 이하로 판매량을 조절하고 있다. 소규모 슈퍼나 편의점들도 1인당 2갑 이하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부 소매상들은 담뱃값 인상을 앞둔 시점에서 소비자들의 가수요 현상을 막기 위해 1인당2, 3갑만을 판매해 소비자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적지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상당수 외산담배 취급 업소는 몇개월 전부터 가격 인상에 대비해 물량을 충분히확보한 상태여서 외산 담배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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