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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룡씨·DID그룹 '99봄·여름'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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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김서룡씨와 DID(대구독립디자이너그룹)의 99 봄/여름 컬렉션이 4일 오후7시 뉴영남호텔 2층 여피스에서 열린다.

'흐르는 강물처럼'을 주제로 남성복과 여성복 43벌을 선보이는 김씨는 웨딩이나 이브닝 드레스가많았던 종래의 작품경향에서 탈피, 편안한 실루엣과 자연스런 느낌을 강조한 작품을 선보인다. 옥사, 명주, 실크, 파인애플사, 가죽 소재와 함께 흰색, 검정색, 베이지 등의 색상을 주로 사용했다.이번 컬렉션은 젊은 층을 겨냥한 단품이 부족한 지역 패션계의 현실을 고려해 젊은 감각의 남성복 브랜드를 런칭하기 위한 예비작업이라는 것이 김씨의 설명.

대학에서 전공여부와 상관없이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는 18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DID는 이번 행사에서 29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이제까지 회원들이 각종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입상했던 작품의 주제를 갖고 연작형태로 제작, 신선함을 가미했다.

한편 살롱쇼 스타일로 열리는 이번 컬렉션은 무대없는 행사장에서 보는 이들이 편안하게 패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문의 422-5076.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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