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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봉협상 '채찍과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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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타급 선수들이 이름값으로 놀고 먹는 일은 더이상 없을것 같다.

삼성라이온즈가 7일부터 시작되는 선수단 연봉 협상을 앞두고 논공행상을 철저히 하겠다고 선언,올시즌 부상등으로 활약하지 못한 일부 고연봉 선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삼성은 선수들의 올 성적을 철저히 분석, 팀 기여도에 따라 연봉 인상, 인하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이름있는 선수 경우 성적이 나빠도 다음 시즌 활약상을 반영, 연봉을 최소한도로 깎았지만 이번에는 최대한도로 인하하겠다는 것. 대신 삼성은 선수들의 반발을 고려, 일정한 성적에따라 보상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방침에 의하면 김상엽(1억1천5백만원)과 조계현(1억1천8백만원), 박충식(1억1천만원)등 올시즌억대 연봉을 받은 투수 3명은 연봉 동결이나 인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해 활약 후 한해를 쉬는 '널뛰기 성적'을 내온 김상엽은 이번 연봉 협상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선수다. 김상엽은 올시즌 8경기에 출장, 3승3패 방어율 5.40의 초라한 성적을 남겨 3년 연속 지켜온 억대 연봉이 위협받게 됐다.

해태에서 이적한 조계현도 당초 기대의 절반에 머무르는 성적(8승11패, 방어율 5.21) 때문에 억대연봉을 지키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즌 11승10패한 박충식도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 등으로억대 연봉 지키기에 급급할 듯.

반면 올시즌 뚜렷한 성적을 남긴 이승엽과 양준혁, 강동우, 김한수 등 몇몇 타자들은 보다 확실한대우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팀내 최고 연봉자인 양준혁(1억4천만원)은 인상폭을 놓고 구단과의마찰이 예고되고 있고 올해 8천5백만원을 받은 이승엽은 억대 진입이 확실시된다.삼성 김종만단장은 "연봉을 25%이상 인상, 인하할 수 없다는 제한규정이 사실상 철폐된 만큼 이번 연봉 협상에서는 팀기여도에 따라 연봉을 최대한 깎거나 올려주겠다"고 말했다.〈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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