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기아 공동 선두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대우 제우스를 꺾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또 나산 플라망스는 올 시즌 우승후보 현대 다이냇에 3점차의 신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기록했다.

기아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현대 걸리버배 98-99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윌리포드(39점.12리바운드)와 리드(28점.9리바운드)가 내외각을 넘나들며 맹활약해 윌리엄스(32점. 0리바운드)가 맞선 대우를 103대84로 이겼다.

이로써 기아는 2연승의 상승세속에 삼성 썬더스(7승2패)와 공동선두로 정규리그 1라운드를 마감한 반면 대우는 2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6승3패에 그쳐 공동 3위로 떨어졌다.리드의 부진과 상대 윌리엄스의 전천후 플레이에 눌려 1쿼터를 21대26으로 뒤진 기아는 2쿼터 초반부터 원년 용병 MVP 윌리포드와 노장 김유택의 연이은 골밑 돌파로 대우를 따라 잡기 시작, 3쿼터에서 승부를 갈랐다.

2쿼터에서 3점차로 앞선 기아는 3쿼터 들어 리드가 골밑 슛과 덩크 슛을 잇따라 터뜨리면서 제컨디션을 찾기 시작했고 윌리포드의 골밑 공략으로 계속 점수차를 벌려나갔다.대우는 3쿼터 들어 윌리엄스의 무리한 3점슛과 심판판정에 과민반응을 보인 유재학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 보스먼의 부진 등이 겹쳐 급격히 무너졌다.

개인득점 2천5백점에서 1점 모자랐던 기아의 윌리포드는 이날 경기 1쿼터 1분3초께 골밑 슛을 성공시켜 프로통산 최초로 개인 2천5백점을 돌파하면서 모두 2천5백37점을 기록했다.나산은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로즈그린(28점 .16리바운드)의 활약과 김병천(9점)의 자유투로 92대89의 승리를 얻었다.

IMF 군단의 투지를 앞세워 현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나산은 경기종료 6초전 91대89로 앞선 상황에서 김병천이 상대팀 유도훈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켜 3점차 리드를 잡았고 로즈그린이 현대 조성원의 3점 슛을 불로킹, 홈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한편 98-99 정규리그는 이날 경기로 모두 45경기의 1라운드를 끝내고 오는 5일부터 2라운드를 시작한다.

〈광주〉

나 산 92-89 현 대

(4승5패) (6승3패)

〈부산〉

가 아 103-84 대 우

(7승2패) (6승3패)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