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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입 日영화 '하나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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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 개방조치이후 국내 처음으로 공식 개봉되는 순수 일본영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연출은 물론 시나리오와 주연까지 맡은 영화다.

니시(기타노 다케시)와 호리베(오수기 렌)는 야쿠자 소탕이 전문인 형사 콤비이자 친한 친구사이.졸지에 딸을 잃고 아내마저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니시는 잠복근무중 동료들의 호의로아내 병문안을 간다. 그사이 호리베는 불의의 습격으로 불구가 돼 아내로부터 버림받고 직장도잃는다.

분노한 니시는 범인을 죽인 뒤 경찰직을 그만 두고, 아내의 치료비를 위해 야쿠자 고리대금업자로부터 빌린 돈을 갚으려고 은행을 턴다. 야쿠자와 형사들로부터 동시에 추적을 당하게된 니시는아내와 마지막 여행을 떠나고 조용한 바다위에 두발의 총성이 울리는데....

일본말로 '하나-비'는 불꽃(놀이)이란 뜻. 하나(花)는 삶과 사랑을, 비(火)는 총화, 즉 폭력과 죽음을 상징한다. 주인공인 니시의 삶 또한 불꽃놀이와 비슷하다.

'소나티네'이후 4년만에 기타노 다케시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이처럼 '꽃'과 '불'이라는 상징적인 시각적 기호들을 사용, 사랑과 죽음의 드라마를 펼쳐나간다. 대사를 절제한 영상, 삶에 대한의지와 희망이 녹아있는 영화다.

(5일 만경관 개봉)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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