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판문점 근무군인 北 접촉

국방부는 8일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에 근무하면서 북측 경비원들과 상습적으로 접촉하면서선물을 받은 김모중사(28)를 국가보안법(회합, 통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중사는 JSA 부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부터 12월사이에 상부에 보고없이 북한군 심리전 담당인 적공조 1조장 김경호중좌와 김철호중좌, 리경남 상등병 등과 군사분계선에서 30여차례에 걸쳐 접촉한 혐의다.

김중사는 또 북한과 접촉하면서 이름을 서로 묻고 북한산 담배와 인삼주를 건네받은데 이어 나중에는 주소까지 교환할 정도로 두터운 친분관계를 쌓은 혐의도 받고있다.

김중사는 이밖에 북한산 맥주와 담배, 인삼주, 독일제 위장약 등을 선물받아 순찰도중 우연히 주운 것으로 상부에 허위보고한 뒤 보관했으며 지난해 11월 초에는 오전 2시쯤 군사분계선을 약20m까지 넘어갔다가 돌아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군수사당국은 지난 5월 전역한 오모병장도 북한군과 무단 접촉한 뒤 롤렉스시계를 건네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 국가기밀을 넘겨준 대가로 선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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