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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합선.누전화재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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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관리자 없이 방치되는 빈 건물이 늘면서 전기합선이나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강추위가 엄습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에는 점포가 밀집한 재래시장 등에서난방용품 사용 부주의 등에 의한 사고 우려까지 높아 '대형 화재 비상'이 걸렸다.지난 4일 대구시 서구 비산동과 달성군 옥포면의 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2천만원에 상당하는재산피해를 내는 등 지난 한달 간 지역에서 전기합선이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20여건이나 발생했다.

대구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전기합선.누전으로 인한 화재는 3백5건으로 전체 화재8백46건의 36%를 차지, 지난해 같은기간 7백35건의 화재중 전기합선이나 누전이 2백55건(34.7%)이었던데 비해 전기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부경찰서 도명호 수사과장은 "공장 및 상가에서 전기제품을 무리하게 사용해 건물 내 배선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라며 "이 경우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도 합선으로 불이 날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실시된 일제소방점검에서 대구시 중구 교동시장은 전력사용량이 높은데도 소화기 미비 등 소화시설 설치 불량으로 33건의 행정지도를 받았으며 서문시장도 가스통 옥내설치와 소화기 불량 등 2백50여건이 지적됐다.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소방규정 상 이동식난로 외의 전열기구는 단속이 불가능해 전기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위험이 점검결과 보다 더 높다"며 "가전제품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점포문을 닫을때는 주전원을 차단하는 등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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