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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이 모은 이웃사랑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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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아무렇게 버릴 물건이 하나도 없겠네요'

대구시 남구 효명초등학교 4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 7일 잊지못할 이색 경험을 했다.필요가 없어진 물건들을 집에서 들고와 반 친구들에게 판매하는 '알뜰 장터'를 가진 것. 이날 행사는 각자 준비해온 물건에 백원부터 천원까지 가격을 정한뒤 1백원씩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면서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경매 방식으로 열렸다.

39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가져온 물품은 모두 2백여점. 작아진 옷이나 신발에서부터 동화책이나CD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교탁에 올랐다.

"요즘 아이들이 새 것만을 고집하는데다 일부 물품은 너무 낡아 행사전에는 좋지않은 결과가 나오지나 않을까 걱정했다"는 최금희(여·37) 담임 교사는 막상 경매가 시작되면서 작은 흥분을 느꼈다.

2시간동안 계속된 알뜰 장터에서 경매에 붙여진 물건들이 모두 처분된 것.

"친구가 입던 속옷을 두고 경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너무 대견스러웠다"며 "행사가 끝난뒤 수익금의 일부를 이웃돕기에 사용하자며 의견을 모을때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아이들이 즉석에서 모금한 돈은 1만4천원. 최교사는 여기에 만원을 더보태 반 아이들의 정성을 알리는 편지와 함께 매일신문사에 부쳐왔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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