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경찰서는 11일 부산, 울산 등지에 유령 금융회사를 차려놓고 7억여원을 가로챈 송석원(39·주거부정), 홍순남씨(36·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등 2명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7년 9월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유령금융회사 '반도컨설팅'을 차려놓고 생활정보지 등에 '담보대출, 투자자를 사장으로 모신다'는 광고를 낸 뒤 박모씨(56·무직·울산시 남구)로부터 땅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해주겠다며 1억8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10여명으로부터 2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이와 함께 지난 95년과 96년 부산과 대구에서도 같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김모씨(28·대구시 달서구) 등 30여명으로부터 5백만원부터 1억원까지 모두 4억8천여만원을 가로 챈 혐의도 받고 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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