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총장선임 소식을 듣고 당혹스러웠습니다. 1915년 성유스티노 신학교로 개교한 이래 지금의 대구효가대로 발전하기까지 84년 동안 성직자가 아닌 평신도가 학교운영의 책임을 맡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단에서 파격적인 결단을 내린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제2대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된 최한선(崔漢善·60) 전(前) 전남대총장은 15일 "교직원, 학생, 동문 등의 의견을 수렴, 급변하는 사회상황에 적응하며 발전하는 대학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신임총장은 또 "재단측과 충분한 사전협의가 없어 구체적인 선임배경은 알 수 없지만 광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저를 선택한 것에는 '동서화합'을 위해 노력하라는 뜻도 함께 담겨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국내대학은 신입생 감소에 따른 재정위기와 혁명적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2가지 당면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대학운영의 비효율성과 비생산적 요소를 제거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최총장은 대학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역설,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가톨릭 평신도의 입장에서 많은 성직자들이 대구효가대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 애로사항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총장은 "설립취지에 따라 대학을 발전시키는 것이 모든구성원의 하나된 바람인 만큼 학사행정을 맡았던 경험을 잘살리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최총장은 "대학은 지역사회의 뒷받침속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발전시킬 수 있다"며 교직원, 학생, 동문, 지역주민 모두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전남대 교무처장, 수의과대학장, 총장 등을 역임한 최총장은 한국과학재단 연구개발심의회 위원,광주과학기술원 이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한국과학재단 이사 등 다채로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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