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글로벌 스탠더드 시대

글로벌 스탠더드 시대 '붕어빵이 세계를 지배한다?' 개성과 로컬이 무시되는 시대. 바야흐로 세계 표준화 시대가 오고있는 것이다.

이 책은 '표준화'가 세계의 '룰'이라고 규정하고 경제, 문화, 정치, 의식의 세계적 표준화를 제창하고 있다. 일례를 든다. 77년 일본 소니사는 베타방식의 VCR을 독자개발했다.자신만만했던 소니는 경쟁사인 마쓰시다 히타치, 미국 RCA의 제휴제의를 과감히 거절했다. 그러나 경쟁사들은 기술적으로 뒤진 VHS방식으로 세계를 지배해 갔고 결국, VHS방식은 '세계 표준'으로 자리를 굳힌다.

기술우위도 우위지만 세계표준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훈을 전해준 사례다.

그동안 세계화를 외치면서도 의식은 '로컬 스탠더드'이던 우리 사회에 대한 진단을 이 책은 내리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와 한국의 현실, 경제·문화등 40개 핵심분야에서 그 마찰 현장을 가보고 한국적수용가능성을 짚어봤다.

(동아일보 GS특별취재팀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백28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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