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 막바지 진통 거듭

29일 정기회 마지막 본회의를 남긴 대구시의회는 제2건국위 조례안과 대구종합무역센터 설계당선작 번복에 따른 배상금의 구상권문제 등을 다루는 등 올 의정활동 마무리에 들어갔다.내무위원회는 29일 본회의에 앞서 26일에 이어 28일에도 전체회의를 열고 대구시가 제출한 제2건국위조례안 처리문제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내무위는 그동안 △조례안을 다시 집행부로 되돌려 보내는 방법(1안)과 △상임위 심의뒤 보류(2안)△상임위 심의뒤 본회의 상정과 부결방안(3안)등 세가지 가능성을 두고 토론을 벌였으나 현재1안과 2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원기(呂元基)내무위원장은 "28일 상임위 최종회의에서 결정될 사항이지만 의원들의 생각은 제1안과 2안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개인적으로는 1안으로 결론 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의회의 조례안 통과에 대해 대구시측은 "전국시도의회에서 대부분 상임위나 본회의 통과로 집행부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는데 대구의회만 상임위조차 통과되지 않으면 곤란하다"며 의원들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산업교통위원회(위원장 이신학)는 지난26일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99년도 예산심의때 지적된5억1천9백만원의 대구무역센터 설계당선작 번복관련 배상금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토록 집행부에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산교위는 이 결의안을 29일 본회의에 상정, 처리한뒤 대구시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시정질문 등을 통해 대구시의 책임문제를 추궁하며 집행부를 압박해 나간다는 생각이어서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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