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밀라노 프로젝트의 시행을 앞두고 분열됐던 지역 직물업계가 통합을 추진,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구경북 견직물조합(이사장 하영태)과 대구경북 직물조합(이사장 이효균)은 28일 오후 각각 송년이사회를 열고 양 조합의 합병추진을 결의했다.
양 조합의 합병추진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 상반기중 합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섬유업계의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섬유업계 관계자는 "산자부와 대구시로부터 지역 섬유업계의 목소리가 제각각이라는 소리를더이상 듣지 않아야 한다"며 "양 조합의 합병을 통해 지역 섬유업계 대통합의 계기가 마련됐으면좋겠다"고 말했다.
양 조합은 이날 이사회에서 각 조합의 이사진 5명씩으로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 합병에 따른 제반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지난 2월 정기총회때 처음 거론된 양 조합의 합병은 3월쯤 급진전돼 올 상반기중 합병이 성사될것으로 보였으나 합병과 청산에 따른 재산정리 절차 및 조합명칭 등 자존심 문제가 걸려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이효균 직물조합 이사장이 지난 8일 하영태 견직물조합 이사장에게 다시 합병추진을 제의, 합병추진위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견직물조합 하영태 이사장은 "지난번 합병 논의때 흡수 합병 및 청산절차 문제로 무산됐던 만큼조합명칭 양보까지 직물조합에 제안했다"며 "서로 합병의사가 확실한 만큼 합병추진의 전망은 어느 때보다 밝다"고 말했다.
양 조합은 합병에 앞서 공인회계사 등을 통해 재산실사 과정을 거친 뒤 추진위를 통해 구체적인합병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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