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들이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Free Agent)제도가 내년시즌이 끝난후부터 시행되는 등 국내 프로야구의 기존 틀이 크게 바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오후 한국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유계약선수제도 도입 등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KBO는 현행 프로야구선수 규약이 선수들을 연고지 구단에 영원히 묶어두는 전근대적 조항이라고 보고 미국과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유계약선수제도를 도입,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 합의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제도의 적용 대상은 10년 이상 활동한 선수로 제한된다.해외진출은 7년 이상으로 제한. 또 타자는 시즌 경기수의 3분의2 이상 출장, 투수는 규정 이닝의3분의2 이상 등판했을때만 한시즌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시리즈가 끝난뒤 투수 김용수(LG)와 이강철(해태), 타자 김동수(LG) 장종훈(한화)등이 FA자격을 얻게 된다. 또 이대진과 양준혁(이상 해태), 정민철(한화) 등은 말썽 소지없이 해외진출이 가능해졌다.
프로야구 국내선수중 내년 시즌을 끝내고 FA의 혜택을 받을 선수는 KBO에 등록된 총 4백68명중 53명(11.3%)이다. 삼성에서는 박동희와 김상엽, 김기태, 조계현, 유중일 등 5명이 혜택을 누릴수 있다.
KBO는 또 현행 연고지 중심의 신인 선발방식을 전면 드래프트로 변경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우선 내년부터 고졸 우선지명을 없애고 1차지명 1명만 존속시키기로 했다. 각 구단의 이해관계가엇갈리고 있는 현행 지역연고제는 도시연고제로 바꾸기로 하고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은 내년 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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