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대구시내 대학병원의 응급실이 연일 만원이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병원의 경우 찾아온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보내는 IMF시대에 보기드문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3일 하루동안 경북대병원은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을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응급실 적정치료 인원인 30명을 훨씬 넘긴 80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가득 채워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계명대동산의료원의 경우도 응급실 병상 32개가 모두 차는 바람에 야간 환자발생에 대비, 병상23개를 추가로 비치하는 등 급박한 상황이 연출됐고 영남대의료원 응급실은 이날 오전 43개 병상중 41개가 찼고 오후에는 만원이 됐다.
이같은 현상은 응급환자가 아닌 환자들이 "입원을 빨리하는 수단으로 응급실을 찾고 있기 때문에빚어지고 있다. 또 개인 병의원들이 중환자를 기피하고 있는데다 방학을 맞아 수술환자들이 입원실을 채우면서 응급실에서 입원실로 환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실제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은 응급실 환자의 20~50%가 외래나 전문병원 또는 2차진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도 문제가 없는 환자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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