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원동계아시경기대회 이모저모

…제4회강원 동계아시안게임이 편파판정과 이에 따른 항의사태로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중국 쇼트트랙스케이팅선수단은 31일 용평 실내빙상장에서 남녀 500m 결승을 앞두고 "앞서 치러진 준결승의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대회조직위원회에 항의, 선수들을 링크 밖으로 불러내는등 한때 경기참가를 거부했다.

남녀 500m 뿐 아니라 남은 게임에도 출전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중국은 조직위와중국 고위급 인사들의 잇단 설득으로 마지못해 얼음판에 들어섰지만 경기가 40여분이나 지연돼늦게까지 경기장을 지키던 관중들이 짜증을 참지못해 하나둘 자리를 떴다.

중국은 자국 선수들에게 "고의적으로 불리한 판정이 계속 적용됐으며 특히 여자500m 준결승에서양양(s)와 왕춘루가 '그룹 스케이팅'을 했다며 실격처리한 것과 남자 500m 준결승전에서 리자준이 실격패한 것은 편파 판정의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중국의 이같은 항의에, 조직위원회는 한국선수 2명만으로라도 여자 500m결승전을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무리한 경기강행의 파장을 우려 이를 번복하는 등 운영상 문제점을 곳곳에서 드러냈다.

쇼트트랙 국제심판이자 경기위원장인 편해강심판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해줄 것을 요구한 각국 취재진의 공식 인터뷰요청을 거절했다.

●선수위해 산삼 준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식중독에 걸렸던 99강원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대표팀을 위해 산삼까지준비했었다고.

연맹은 식중독에 걸렸던 선수들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3천500만원의거금을 투자, 산삼을 마련했고 선수들에게 먹이려고 했던 것.

하지만 식중독으로 급성 장염을 앓은 선수들에게 산삼이 좋지 않다는 병원측의 권유에 따라 산삼대신 전복과 해삼, 대추 등 각종 약재와 해산물이 든 '보신 죽'을 선수들에게 제공했다.연맹 관계자들은 31일 쇼트트랙 첫날 경기에서 김동성(고려대)과 김윤미(정신여고)가 남녀1,5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자 "산삼을 먹이지는 못했지만 정성이 효험을 본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문정 실격 銀 놓쳐

…여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결승에서 김문정(경신여고)은 김윤미(정신여고)에이어 2위로 들어왔지만 아쉽게 실격으로 처리됐다.

김문정은 마지막 바퀴를 돌면서 뒤따라 오던 양양(A)의 진로를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는 심판의 판정으로 실격된 것.

김문정은 실격으로 은메달을 놓쳤지만 금메달을 딴 김윤미에게 아낌없는 축하를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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