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기를 앞둔 대구 협성고에는 교복 물려 주기 운동이 한창이다.
2일 오후 교내 회의실에 마련된 '교복 벼룩시장'은 자신에게 맞는 교복을 고르는 신입생과 재학생들로 붐볐다.
3학년들이 후배들에게 내놓은 교복은 270여벌. 세탁업을 하는 학부모의 도움으로 세탁하고 수선해 모두 새것같다.
아들과 함께 교복을 구하기 위해 학교에 온 한 학부모는 "12만~15만원씩하는 교복값도 요즘처럼어려운 때에 여간 부담이 아니다"며 "깨끗한 교복을 공짜로 얻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좋아했다.협성고의 교복 물려주기는 지난해 이어 두번째. 3학년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학생회가 교복을 물려주는 선배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올해는 재학생보다 신입생들에게 우선 나눠 준다는 것이 학교측의 방침. 지난달 26일 신입생을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나 희망자는 30여명. '헌옷'이란 선입견 때문. 그러나 생각 밖에 교복이깨끗하다는 소문이 나자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
서춘길(58)교감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조금이나 덜고 선·후배간의 정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기위해 교복 물려주기를 시작해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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